어르신들은 어떤 놀이를 좋아하실까요?
어버이날을 맞은 복지관은 매우 바쁩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문화행사 국악공연장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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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관내 8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국악공연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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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우산을 비닐안에 넣지를 못하셔서 얼른 도와 드렸어요.
사소한 일에도 고맙다고 하시며 눈이 침침해서 그런다고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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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어르신들께 일일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카네이션을 달아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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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순 무용단이 <우리 춤 다가서기>라는 춤사위로 오늘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
네번째 공연이 바로 비오는 날 이라는 제목이지요.
오늘 비가 올줄 미리 아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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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밖에 나가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마음을 담은
여섯살 꼬마 숙녀의 앙증맞은 춤이었는데 정말 많은 어르신들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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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회색빛이 되어 퇴색해버린 기억일지라도
어르신들 누구나 한 때 지나쳐 온 젊으나 젊었던 사랑스런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이도령과 춘향이, 달 빛아래의 연인 모습이 되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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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길러 내느라, 오랜 세월을 견뎌내느라,
거칠고 투박해진 손으로 손뼉도 치고 불편한 몸을 지탱해 주던 지팡이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굽니다.
마침 비오는 날 챙겨 온 우산을 잃을세라 손에 꼭 쥐고
가락에 맞춰 바닥을 두드립니다.
자칫 메마르기도 했을 가슴도 촉촉히 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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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끔 놀랬습니다.
당구가 어르신 세대에 많이 즐기던 문화였던가 하고요.
이곳에는 당구, 바둑, 장기, 탁구 등 스포츠뿐만 아니라
독서와 컴퓨터등 여러가지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고
정말 잘 나이들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뵐 수 있어 다가올 노년이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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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뒷 좌석까지 어르신들이 꽉 들어 차서 마무리가 조금 혼잡할 수도 있었는데
모두 질서있게 퇴장하시고 뒷마무리도 스스로 챙기며
서로 돕는 모습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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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공연이외에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5월 일정표입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은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입구
옛 중원 보건소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60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 http://www.ypinetree.or.kr/
연락처 → 031-602-3231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이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