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뭐예요? 

6월 29일 황송노인종합복지관 3층강당에서는 15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3:00~16시까지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제목은 천만관객을 자랑하며 전국 영화계를 강타했던 그 영화 바로  [국제시장]으로 거의 복지관에 모이신 어르신들이 그 시대의 주역이기도 했을 터입니다.

▲     © 이용원

한 어르신께 가만히 속닥거려봅니다.

"저 시대에 계셨어요?" 

"그러엄!"

"1.4후퇴때 우리도 거기 있었는데 뭘 ..."

영화속  손녀딸의 물음입니다

'할배. 기억이 뭐예요?'

'기억은 자꾸 생각이 나고 잊혀지지 않는 그런거야..'

반전,

'그럼 니은은요?'

손녀의 질문은 엉뚱했을지언정  어르신들의 기억들은  영화속 덕수만큼이나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오랜 세월 얼마나 많은 그림들을 그리고 있을까요?

▲     © 이용원

조명이 꺼지면서 강당 내 빈자리가 부족해 다시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들이 어둠 속에서도 분주합니다.

상영 중 살짝 문을 열어 놓아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손길에서 세심한 정성이 묻어납니다.

눈물 찔끔, 폭소만발, 아련한 전쟁과  피난살이, 그리고  거친 삶의 기억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당신들의 지나온  삷과 비교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

▲     ©이용원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은 성남시에서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 전문기관입니다 .

이번 영화는 외부 나들이가 마냥 쉽지만은 않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직접 복지관으로 찾아가 문화복지를 공유한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요?

경기도 찾아가는 영화관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경기 영상 위원회 주관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써 경기도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상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성남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와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  http://www.ypinetree.or.kr/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이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