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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제3어린이집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경로당가는 날 | 복지정보통신원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도촌제3어린이집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경로당가는 날

[커다란 순무] 동극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구 되는 날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17/06/01 [14:51]


5월 마지막 날 성남시 국공립 도촌제3어린이집 원아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오늘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친구 하려고 마을 경로당을 가기로 한 날이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경로당 앞에 도착하니 조용히 푸른잎의 머리띠를 두르며 변신을 시도한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해드리고 싶었는가 보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경로당 안으로 들어가자 아이고~ 애들이 왔네?”하시며 반겨 주신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옆에 앉으라고 권유하시고 이름이 뭐냐?”, “몇 동에 사니?”하며 대화도 나누어 주신다. 아이들은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이요”, “904동이요”, “~응 우리집은 엄마랑, 아빠랑, 나랑, 내 동생이랑 살아요.”라며 대답한다. 한동네 가족이라서 그런지 무척 친근하고 익숙한 분위기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아이들이 거실에 모두 모이자 대형을 이루더니 ‘작은 씨앗’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소리에 맞추어 아이들이 율동을 한다. 뛰기도 하고, 돌기도 하고, 앉았다, 일어나기도 하는 앙증맞은 모습에 어르신들 연신 웃으며 박수로 화답하신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율동이 끝나자 한 아이가 ~ ! 커다란 순무다. 우리 힘을 합쳐 무를 뽑자.”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겠는걸?”라고 말 하더니 커다란 줄로 머리띠 쓴 친구들을 뽑는 시늉을 한다.
머리띠를 쓴 친구들이 작은 씨앗율동을 하면서 무로 자랐고, [커다란 순무]동극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다같이 영치기 영차!를 외치며 무를 뽑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가 뽑히지 않자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주세요.”라며 외친다.  할머님 한분, 한분 나오시더니 무 뽑기를 도와주신다. 드디어 뽑힌 무를 보며 아이들과 어르신 모두 함께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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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경로당에서 보여드리기만 했던 재롱을, 함께하는 놀이로 변화시켜보려고 노력하였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그냥 아이들이 아니라 꼬마 친구가 되고 싶었던가 보다.

도촌제3어린이집 강정민교사는 이웃도 한마을 가족입니다. 어르신은 어려운 분이 아닌 다정하고 편안하신 분으로, 친근한 꼬마친구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가족과 이웃 간의 배려와 협동은 아이들 생활 속 인성교육이 될 것이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커다란 순무] 공연이 끝나고 환호의 박수소리가 들렸고, 어린이집 교사는 를 가르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어르신 간식거리로 준비한 쑥설기를 전달했다. 어르신도 아이들의 간식이 담긴 봉투를 잊지 않고 챙겨주시며 자주자주 오라고 말씀하신다. 정이 오가는 훈훈한 모습이다.

 

그 이후에도 어르신들과 꼬마친구들은 한동안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가고 사진을 찍는다. 다섯 살 한 아이는 경로당 할머니 한분을 보며 내 할머니야라며 자랑을 하고, 친구들도 따라 안녕하세요.”하며 인사한다.

할머니는 마냥 애기라고 생각했는데.....” 하시며 자신의 손자와 꼬마친구들을 안아주시며 눈물을 그렁거리신다.

▲     © 김희정 복지정보통신원

 
여러분~ 孝道어렵지 않아요. 친구가 되어주세요.~^^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면서 저희가 잘 자라는지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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