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화창한 수요일 판교 테크노 벨리 유스페이스 몰 앞 광장에서는 장애인고용캠페인이 펼쳐졌다.
경기남동부장애인고용네트워크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 고용 컨설팅은 물론이고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전시, 퍼포먼스 등 신선하지만 낯설지도 않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회사원들의 점심시간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 관심있게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
성남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성남시 장복)도 참여하였는데 직업지원팀 김이은 팀장과 이야기해보았다.
직업지원팀에서 직업훈련을 하는데 1년에 150-180명 취업이 되고,
취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모니터링을 통해 당사자의 부당한 대우나 적응 등을 관리해 1년 이상 근무율이 60%나 된다고 한다.
법적 4대 보험, 퇴직금이 적용되고, 최저임금 이상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소개를 한다니 취업이 어려운 요즘 형식적으로만 취업알선이 아닌 것 같아 다행스럽다.
|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잘 하는 것, 특성이 달라서 취업도 여러분야에 걸쳐있지만 성남시장복의 대부분이 중증장애인이고 그 중 70%가 지적장애인인데 서비스직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근무 형태는 시간제 , 1년 단위, 3개월 수습 후 정규직으로 전환 등 다양하다.
|
다른 기관에서 대부분 '장애인식 개선' 사업은 많이 하고 있고 장애'고용'캠페인은 고용공단에서만 겨우 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의 장애 고용 캠페인은 성남시 장복에서 자부하고 있는 사업이었다.
|
장애인의 고용자체를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업장에 컨설팅을 하고
장애인고용이라는 단어를 인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수확일 것이라고 했다.
|
장애인 의무 고용을 해야한다는 건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 28조 제1항 및 시행령에 따라 근무자가 50인 이상이면 2018년 12월 31일까지 2.9%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2019년 이후는 3.1%로 의무 고용률이 높아진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형인데 벌금내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꽤 된다고 한다.
알아본 봐로는 2015년 조사결과 100대기업 중 22곳만이 법을 지켰고 나머지는 벌금을 냈는데 .... 놀라지 마시라.
그 금액이 무려 956억 2600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
당사자 주의를 중요시하는 성남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금 시범적으로 '특수교육연계형복지일자리'를 운영 중인데 그 동안 학교내에서만 했던 것을 올 해부터는 공공장소에서 특수학교 학생들이 야탑동 성남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시간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철도직원들의 잔업무를 도와 장애인식개선과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했으면 한다.
이것이 확대되어 장기적으로 코레일과 장애인 고용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장애인복지를 했던 경험이 있어 어느 장애인이라도 두려움이 없는 나는 대중교통이나 거리에서 장애인을 보면 무서워하고 불편해하는 시민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안 무서워해도 된다.
당신을 헤치지 않는다!
편견과 차별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싶으면 여기로 문의하면 된다.
- 한국 장애인 고용 공단 1588-1519
- 성남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팀 031-733-3322
글/그림 사회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