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기관탐방2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장, 율동생태학습원

 

고운누리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     시설장 김애리나                                                                        시설장 박명훈

 
 
 
 
 
 
 
 
 
 
함께 동행하는 릴레이기관탐방은 2013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기관방문지였던 고운누리 김애리나 시설장님과 함께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을 찾아갔습니다. 율동생태학습원은 율동자연공원 안에 위치한 곳으로 2010년 8월 성남시에서 설립, 지구촌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실습장입니다.

저희 회원분들이 가는 곳이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런덴 원장님께서 너무 흔쾌히 “괜찮아요, 오세요” 하셨어요. 그 때 너무 인상적이었고, 정신장애인에게 그렇게 문턱을 낮춰주신 분이라면 더 많은 일들을 하지 않으실까해서 다시 꼭 뵙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제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직업재활이나 취업관련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지역사회의 정신장애인분들과 같이 캠프나 취업자 모임 등 프로그램을 같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신장애인은 사회복지에서도 전문적이고도 특별한 분야로 차별에 또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원장님이 쉽게 문턱을 낮춰주셔서 저희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데 좀 수월하게 활동하고 자원을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슴없이 추천하고 동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장애인복지시설 규정상의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2012년부터 정신장애인과 장애에 준하는 소외된 그룹에게도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 알코올릭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인터넷 중독이 있는 청소년이나 저소득층 아동들 등 대상을 확대 개편하여 운영한 거죠. 처음에는 저희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으셨지요.

 

우리사회는 장애인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자립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재활에 성공하라’는 주문을 많이 해왔습니다. 특히 직업적 중증장애인인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인에게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한 단련이라는 명분’아래 그들의 행복한 삶보다는 노력하는 삶을 강조해 왔습니다.

장애인에게 꽉 막힌 지하공간에서 컨베어벨트에 열심히 나사를 끼우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서서 열심히 접시를 닦으라고 합니다, 무거운 박스를 나르고 포장하고 조립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립할 수 있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독려합니다.

그러나, 비장애인에게도 그러한 일은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괴로워도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우리사회는 장애인에게 ‘행복보다는 노력과 인내’에 많은 초점을 맞춘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인이 ‘흙을 밟고 꽃향기를 맡고 상쾌한 땀을 흘리는 교육과 훈련', ‘장애인과 비장애인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만남과 체험’현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기에는 누구나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뜨랑슈아’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역주민, 자원봉사자가 한데 어우러져서 땀 흘리며 체험할 수 있는 ‘ Communty Garden 그린마루 텃밭’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장애인의 손길이 닿아 더욱 아름다운 ‘Healing Garden 치료정원’이 있습니다. 

꼭 방문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생태학습원은 장애청소년과 같이 농사를 지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졸업 후의 진로를 고민하며 그 아이들과 같이 농사를 지으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장애인을 위한 자연학습과 재활훈련을 위한 시설의 필요성에 의해 2010년 8월 생태학습원이 문을 열게 되었지요. 

2011년 11월, 치료정원 ‘그린마루 정원조성 기금마련 바자회 및 연주회’에 참석하신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도움말씀으로 환경부 생태계 복원특별기금 사업공모를 신청, 지원을 받아 ‘그린마루 온실’이 완성되었고 지금도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 중에 있습니다. 

2012년 1월 ‘한화 태양광 발전 설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운영비 부담을 줄여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생태학습원 목적은 전환교육에 있습니다.

IT(정보기술 : information technology)으로 신체적 장애 해소를 위한 재활서비스영역이 축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신경 정신학적 장애분야에 주력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은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 실습장으로서 장애인에게 원예와 바리스타 교육을 통한 전환교육, 원예치료, 지역사회통합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환교육은 장애인이 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인으로 보람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직업체험 실습장 <카페 뜨랑슈아>, 치료정원 <그린마루>가 있습니다.   
 
‘카페 뜨랑슈아’, 카페가 있는 직업체험 실습장에서는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보고, 또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면서 사회성을 배우게 됩니다. 바리스타 교육과 함께 카페를 직접 운영해 보면서 사회적응훈련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요. 

사무동 옆에는 치료정원 <그린마루>가 있습니다.


생태학습원의 전환교육의 주제는 원예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실 안은 각종 꽃들과 식물들이 싱싱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치료정원이란 식물을 재배하는 경험을 통해 장애인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곳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싹을 튀우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느끼는 감정, 그런 식물과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죠.

바람의 언덕, 야외체험장...
환경부와 성남시청에서 실시하는 도시 내 생태복원사업공사로 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곳에 새롭게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공사는 2012년 10월 8일부터 시작되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야외 체험 텃밭과 야외정원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훨씬 새롭게 좋은 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봄을 기대하세요~

올해부터 많은 이들의 땀과 수고로 더욱 풍요로워질 야외 치료정원을 기대하세요~^^ 

성남시율동생택학습원은 장애인복지시설이지만 일반인들도 손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박명훈 원장은 장애인시설이라고 해서 외부와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채소도 심고 텃밭도 가꾸는 주말농장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와 비장애 간의 간격도 좁아지기를 희망하는 거지요. 

2013년도 프로그램 소개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은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인지능력 향상과 의사소통 기술훈련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금요 원예체험

▲   에스프레소, 휘핑크림, 카페라떼를 만들어 보고있는 바리스타 직업체험

▲   립밤 만들기를 통한 원예치료

 
다음에는 박명훈 시설장님과 함께 중앙동복지회관을 찾아갑니다.

< 사진자료 참조 : 해피션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