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3회 성남시 장애인 슐런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지난 1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분들이 진행에 도움을 주셨다.

제3회 성남시 장애인 어울림 슐런대회는 성남시장애인복지관 백형취 기획홍보팀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 후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 농인(청각에 장애가 있어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 주로 수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들의 수어 애국가는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장애인의 생활체육을 장려함으로써 장애인의 스포츠 복지를 향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통합 대회로 장애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홍덕호관장님의 대회 개최선언식으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슐런(Sjoelen))'은 점수가 새겨진 네 개의 관문에 퍽을 집어넣는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좁은 장소에서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슐런 도구를 살펴보면 슐런보드(Sjoelbak, 슐박), 퍽, 심판 막대로 구성돼 있으며, 각 경기당 30개의 퍽을 사용해 관문에 넣으면 된다. 1경기당 3쿼터를 기본으로 한다. 오늘 경기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여,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20개의 퍽으로 진행하였고 5분에서 3분으로 단축 진행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농아인협회 성남시지회(성남시농아인협회), 도촌종합사회복지관, 성남위례종합 사회복지관, 한가람보호작업장, 한우리주간보호센터, 청송종합사회복지관, 한우리 단기센터 등 기관에서 250여명의 선수와 100여명의 내빈 및 자원봉사자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한 시각장애어르신은 "왼쪽 눈에 약간의 잔존 시력이 남아 있어서 슐런을 할 수 있다"라고 하시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슐런을 쉬었고 연습을 많이 못하고 출전해서 아쉬움이 많다. 그리고 슐런을 연습할 곳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중간 중간 경품 추첨과 각 팀의 승리를 외치며 준비한 응원카드를 들고 외치는 화이팅의 함성이 즐거웠다. 또한 성장후원회와 이트너스(주)의 후원금이 전달에도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5개 부문, 통합장애부 시각장애부, 뇌병변장애부, 발달장애부, 어울림부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또한 각 부문별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은 ▲통합장애부 : 1위 엄태흠, 2위 박재남, 3위 박희숙, 4위 전미희, 5위 강희성 ▲시각. 뇌병변장애부 : 1위 유덕규, 2위 손근호, 3위 김준남 ▲발달장애부 : 1위 양재건, 2위 안성철, 3위 최명순 ▲어울림부(2인 1조) : 1위 김철훈. 배은이, 2위 이창덕. 황경희, 3위 권경옥.박승규이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선수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행사장에 전동차와 전동 휠체어를 충전, 생활법률상담, 조이누리 버스&카이용 상담, 이동기기 수리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장애인의 편리를 지원과 존중이 돋보였다.  특히, 곳곳에 수어 통역사가 계셔서 소통에 막힘이 없는 행사였다.

슐런대회를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의료적 패러다임에서 사회적 패러다임으로 변화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았다. 신체의 손상이 장애가 아니고 휠체어가 갈 수 없는 환경생태계가 장애라고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기대한다.       

○ 문의: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비스지원팀(☎031-720-2840) 

○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박금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