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가을 햇살을 받아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9월 27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행사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7일(화) 개관 18주년 개관기념 축하 및 감사인사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10월 14일까지 진행된다.

27일, 첫째날 주요행사를 둘러보았다.

⯈ 나눔을 잇다

|행복 드림 바자회

바자회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행사장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었다.

알뜰쇼핑의 찬스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의류와 생활용품이 있어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고, 먹거리로는 커피콩 빵과 음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오늘은 복정어린이집과 복정2어린이집 부모님들이 운영한 부스에 어린이 2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종이 쿠폰'화폐로 바자회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체험을 경험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과자 상자였고, 모두 한 바구니씩 가득 채워가는 모습이 참 예뻤다.

행사에 참여한 복정2어린이집 신윤지어린이 어머니(최소영님)는 "처음에는 자기물건을 판매하라고 했더니 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다가, 조금 지나면서 목소리 높여 자신감을 가지고 판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느끼게 된 거 같다고 흐뭇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동생들에게 물려 줘야 하니까 물건 하나라도 더 아껴 쓸 것 같다"라고 하면서 오늘 행사의 의미를 더해 주셨다.

마스크 두 개를 샀다고 좋아하는 복정어린이집 백서준 어린이는 마스크를 자랑하면서 "엄마 갖다 드릴 거예요"라고 하면서 솜사탕 쪽으로 달려갔다.

이렇게 즐겁게 백년대계인 교육을 하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불편함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겁게 실천하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 환경을 잇다! 

|친환경제품 만들기(제로웨이스트)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가지고 바디스크럽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에 할머니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많이들 참여했다.

⯈ 재미를 잇다! 

|네일 이벤트 “네일은 더 이쁨”

네일아트를 무료로 해주는 코너에서는 순서를 기다리는 할머니들이 상기된 얼굴로 자신의 손톱을 변신시켜줄 색상을 고르는 모습이 소녀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네일아트는 당연 할머니들께 인기여서, 대기 순서 줄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 마음을 잇다! 

|색채로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

할아버지들께서 수험생이 되신 것처럼 진지하게 색채 심리 테스트에 임하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마도 참 오랜만에 이런 행사에 참여 해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보았다.

바자회에는 어린이나 가정주부들이 많이 참석했지만 오늘 행사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더 많이 참석하셔서 세대를 이어주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 행사는 10월 14일까지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진행한다고 하니, 한 번쯤  가족들이 손잡고 참석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고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바자회 수익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쓰인다고 하니 청명한 오늘 날씨만큼이나 향기로운 세대 잇기 행사 인 거 같았다.

○ 문의: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김옥정 '따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