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저녁 탄천 산책길에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야 나 ♫♩~'라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니 작은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2년여의 시간만에 대형 스크린 앞에서 만나게 된 많은 사람들이 우선 반가웠고, 야외에서 듣는 경쾌한 음악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흥이 났다.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 조심했던 탄천에서 음악회라니, 이 얼마만인가.!!
예전 같으면 아, 음악회를 하나보다 하고 지나쳤을 텐데 오늘의 이 장면이 그저 신기하고, 반갑고, 고마웠다.
오늘은 나만 흥분한 것 같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한 아이들, 어르신들, 친구와 함께한 모두가 음악소리와 춤에 흥겨워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렇게 오늘, 이 세상의 주인공은 모두 '나'였다.
마스크를 끼고 친구들과 생활해야했던 어린 아이들,
교복 맞춰놓고 걸어만 두고 있었던 중고등학교 신입생들,
그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고 뒷바라지한 엄마와 아빠들,
노인정에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무료하게 TV만 지겹도록 봤을 어르신들...
자전거를 타고 나온 사람들이나 산책하러 우연히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곳 미니 콘서트 장으로 향하고 머물렀다.
▲ 콘서트 참석하여 공연 축하 인사를 전하는 신상진 시장 당선자
오늘 이 작은 콘서트에는
우연이, 이진관, 도시아이들, 유가을, LJ댄스팀이 출연했다. 특히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LJ 청소년 댄스팀의 댄스 무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최고의 인기였다.
▲ 참석한 모두를 신나가 해준 LJ댄스 공연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 콘서트!
한국예총 성남지회가 주관하고 성남시가 후원한 오늘의 미니 콘서트가 그동안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지낸 시간들에 대해 종지부를 고 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 탄천 태평광장을 채운 성남 시민들
성남예총 성남지회는 해마다 진행하던 콘서트를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공연으로 대신했다.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공연을 보는 사람 모두에게 오늘의 공연이 그동안의 답답함을 소낙비처럼 시원하게 씻어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을 직접 보게되기를 기대한다.
○ 문의: 한국예총성남지회(성남예총) ☎031-753-1020
○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김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