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서예로 노인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거노인 20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3일부터 시작돼 오는 9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3시 30분 보건소 3층 다소미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예가 노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획돼 분당구보건소 위탁 운영 기관인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시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먹 갈기, 명상하기, 서예(판본체) 알아가기, 함께 나누는 시간 등이다.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이번 서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의 우울증과 스트레스 척도 검사 결과를 전후 비교해 각각 수치 감소, 자아 존중감·생활만족도 증가 효과를 나타내면 수정·중원 지역 독거노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해 7월~11월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1,64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6%인 582명 노인이 높은 우울감을 나타냈고, 3.6%인 59명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서예가 노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2012년 한양대학교의 석사논문(노인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 연구: 서예 활동을 중심으로, 한보람)에서 나왔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먹을 갈고, 내면의 감정을 서예로 표현하는 과정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 때문에 먹을 잡는 동안 신체가 이완되면서 안정된 상태가 돼 과거의 불안이나 공포,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약화시키고, 스트레스 감소와 자존감 증진에 도움을 준다.
문의전화: 분당구보건소 정신건강팀 729-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