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조선왕, 맥베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모처럼 일에 파묻혀 사는  딸과 함께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조선왕. 멕베스>를 관람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  한달 전부터  눈여겨 보다가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홈페이지를 뒤져 예약을 하고 보름을 기다려 공연관람자 선정을 받아야 했다. (품격있는 무료공연인지라  인기가 높다) 

티켓 발부를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서기 시작.... 

처음에는  뱀이 꿈틀거리는 모양새더니만 

순식간에 줄이  늘어나  흡사 하늘에서 바라 본 강줄기만큼이나 굽이굽이  끝이 없이 늘어서 있어  새로 들어서는 사람마다 꼬랑지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놀라웁다. 

드디어 우리도  두장의 티켓 (팜플렛과  설문지도..)을 받아 들고 나니 아직도 한시간 반이나 입장시간이 남았다 .

문화 가 어찌 공연문화만 있을쏘냐?!

남는 시간엔 외식문화를 즐겨야지 ~~

▲     ©이용원

 아트센터내에 있는 레스토랑

   (이런 곳도 한번은  가 봐야겠쥬?)

  까르보나라와 스테이크

  첫 술은 맛있게 먹었는데

   ( 이내  김치 생각 난다 ㅎㅎㅎ)

 재미있고 품격있는 공연에

 무료 내지 할인이 있는 문화 수요일

 외식문화에는 적용이 아니 되나요 ??

 ( 흠.. 욕심이 과하도다 ^^% )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데 

<조선왕, 맥베스>는  원작을  각색해서 새롭게 태어난 음악극이라고 한다 . 

역모를 다스린 맥베스 장군이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오던 중 마녀들을 만나  장차 조선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_이라고 부르는 마녀들의 정가는 욕망을 부추기는 유혹의 노래이다.

한번 들으면 은근 중독성이 있어 관람객들도  꽤 오랫동안 이 곡을 기억할 것 같다.

아내에게서조차 떠밀리듯  자신의  욕망에 불을 붙여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마침내  조선의 왕이 된 맥베스...

그러나 그는 죄의식에 시달리고 그의 아내조차 괴로움에 자살을 한다

'모든 것을 얻고도 모든 것을 잃다'라는 이  말이 이 극의 결말을 잘 얘기 해 주고 있다.

맥베스가 이전에 역모를 다스린 것 처럼  자신 역시 맥더프 장군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 전쟁을 김천 농악을 바탕으로 한 풍물놀이로 표현했는데

주거니 받거니...

주거니 받거니 ...

창칼의 대련인 듯  참 흥미롭고 강렬하다.

이번 공연은 창작무용, 창작음악 등이 삽입되고  거문고 ,피리 .태평소 등등등......

우리 전통악기의 연주가 돋보였다 

그리고 흡사 3D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영상미가   무대에 몰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정한 날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화·스포츠·공연 및 박물관·미술관·고궁 등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관처중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는 

카카오톡 친구찾기후 친구 추가를 하면 다양한 무료공연 정보를  보내준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KoTPA(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www.kotpa.org/

         성남문화재단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 세계소리축제

 글/사진 :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이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