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행복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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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저녁 7시 30분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 지하 식당,
여느 때 같으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불이 꺼졌을 시간,
불을 환히 밝히고 안나의 집 직원들은 마냥 분주합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행복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현수막이 걸리고 케이크, 과일, 복주머니, 꽃 등으로 상을 차리고 출입문은 활짝 핀 매화가 그려진 커튼으로 장식했습니다.
이윽고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와 사회자의 멘트가 울려 퍼지자 올해 환갑을 맞은 주인공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들 등에 업혀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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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숙인자활시설(시설장 유제민) 가족 2명과 자원봉사자 방신웅씨 그리고 김하종 신부는 안나의 집 직원들의 등에 업혀 입장해 식당 홀을 한 바퀴 돌아 잘 차려진 잔칫상을 앞에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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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집 회갑연이 열렸습니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분들을 위해 축하와 감사의 마음으로 가족의 포근한 정을 전하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직원들은 큰절로 거듭 축하와 감사를 전하고 잔치에 함께한 자활시설 가족들도 깊은 목례와 박수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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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케이크 초에 불을 밝히고 음료수로 채운 잔을 들어 축배를 하고, 벨리아리아 어린이들의 앙증스런 벨리댄스(지도 아리아 윤)는 천사들의 무희인 양 참으로 예쁘고 아름다워 모두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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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활시설 가족들은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일치와 화합을 이루는 풍선릴레이 게임과 서로 마주 보고
“나 어때?”
“엄지 척, 하며 최고!!” 외치며 흥겨운 모습을 연출하는 게임으로 한바탕 웃음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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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어머니의 마음”을 노래하며 지금은 혼자가 아닌 더욱 돈독한 우리 함께 라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임을 진하게 느껴 보기도 했습니다.
회갑을 맞은 입소자 김ㅇㅇ씨는 "내 삶에서 회갑연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꼈으며 너무나 행복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에요." 라며 힘찬 목소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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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민 시설장은 “이곳에서 입소자들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늘 응원하겠다.”라고 밝히고 환갑잔치를 하게 된 계기는 “2016년 입소자와 직원 연수”에서 입소자에게서 나온 제안으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환갑잔치를 했으며 노숙인자활시설로서는 유일하게 안나의 집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임을 밝혔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annahouse.or.kr
연 락 처 : 031-757-6336 | H.P : 010-6490-9050
E-mail : annahouse77@daum.net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박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