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란 단어는 어릴때부터 들어서 아는데 정확히 뭘까? 
사전적 의미로 '여러집이 한 데 모여있는 곳'이 마을이다.

공동체는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운명이나 생활, 목적 등을 같이하는 두 사람 이상의 조직체를 말한다.

▲ 마을을 잇자'매듭파티' 슬로건의 놀이터 안의 체험,전시,공연     © 따슴피아 김지수

지난 6월17일(토) 중원구 도촌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섬 마을'에서 그 동안 해 오던 교육사업을 제대로 시작한 마을공동체가 있다.
이름도 '마을놀이터 시작' .

▲ 마을놀이터 시작 공간 안의  편안한 분위기의 테이블    © 따슴피아 김지수

2008년 도촌동 신도시가 생기면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필요로 하는 목소리들이 모아져 마을 커뮤니티 조직의 '섬마을 사랑방'을 시작으로
2012년 경기도 평생학습진흥원 학습공동체로 탄생했다.

올해 6년째 교육사업을 진행했으며 거점이 필요해서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마을놀이터 시작은 마을학교 컨셉으로 분야마다 각 대표가 있으며 협동조합형태로 운영된다.

▲ 드럼도 2대나 !  마을밴드 악동뮤지션의  매력적인 공간     © 따슴피아 김지수

• 도대체 여기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마을 놀이터 프로그램

o 홈까페 마스터: 전문가 수준의 커피 지도사 전 단계
o 섬말생태숲놀이터: 도촌동에 사는 초등학생 가족의 생태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o 인문타로: 내 안의 나의 이웃의 소통을 위한 마음일기 여행
o 들꽃자수: 일상 소품을 규방공예와 퀼트 기법으로 만들기
o 애니어그램: 애니어그램에서 자신을 찾는 방법 수업

앞으로 진행될 강좌는 연령층은 다양한 고전,지리, 역사. 신화, 전통놀이 등 다양하다.

▲   마을놀이터 시작 안의 공간 ' 동네 부엌 담다'  © 따슴피아 김지수

마을놀이터 시작 양재연 대표와 이야기해보았다.

• 왜 필요한가?

도촌초등학교에서 학부모 회장을 하다보니 학교밖 활동이 학교내에서 담아낼 수가 없고 따로 떨어지는 삶도 아닌데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을학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까?
마을활동가들이 힘들게 만든 마을공간이다.
주민이 그냥 놀러오고 싶은 곳, 우리동네를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우리 동네의 hot place가 되지 않을까?

• 섬마을공동체의 장기적인 목표라면?
멀리 밖으로 나가지 않고 , 학교나 학원에서 배워지지 않는 것을 마을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
사람들이 계속 이 동네에서 살고 싶어하도록 자연속에서 사는 도심을 만들고 싶고 

원하면 어디든 마을학교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 마을놀이터 시작 ' 을 한 뜻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  © 따슴피아 김지수

개소식에는 지역의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
준비한 음식들도 너무 맛있었는데 떡도 마을활동가가 직접 뜯은 쑥으로 당일 아침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공동체 삶을 지향해서 그런지 그 곳의 사람들, 음식 그리고 소품에게까지도 희망의 기운이 느껴졌다.

현재 나의 기준은 '나들이는 먼 곳으로 가지말고 지역사회를 많이 활용하자' 이다.
성남시에도 안 가본곳이 많고 뭐가 있는지도 사실 모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한 어딘가로 가보는 것에 만족한다.

우리동네 숨은 곳곳을 들여다보고,좋으면 함께 나누자. 그것이 공동체적 생활일 것이다.

도촌동의 섬마을공동체와 마을놀이터 시작이 '지속가능한 우리마을'의 선구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도대체 어떤 곳인가 한 번 구경하러 가보자!

- 마을놀이터 시작: 성남시 중원구 도촌로 7번길 13 (도촌동 527번지 1층)
- 밴드: http://band.us/@seommal 

글/그림: 사회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