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이하 복지관)은 2월 18일 복지관의 지하 경로식당에서 저소득층 남성 노인 식생활 자립을 위한 “청춘 밥상” 요리 교실을 시작했습니다.

▲ "청춘밥상" 셰프에 도전~화이팅!!! 요리 실습을 마치고 자신감과 성취의 기쁨에 찬 화이팅!입니다~^^     © 박정숙

이 요리 강좌는 총 12회기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1회기는 복지관의 곽수홍 사회복지사(프로그램 담당)로부터 프로그램 적응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 과정 소개’와 ‘위생 교육’ ‘전기세 절약하는 냉장고 정리법’ ‘깨끗하고 건강한 주방을 위한 주방 도구 관리 노하우’ 등이 실시되었습니다.

2회기인 2월 25일 목요일에 실전 요리 교실이 진행, 박혜영(원장 한양요리학원) 강사의 지도로 무굴영양밥과 부추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 실전에 앞서 강사로부터 오늘 요리에 대해 순서와 주의 사항 등을 듣습니다.     © 박정숙

▲ 가까이서 요리하는 과정을 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 박정숙

주황색 조리복으로 단장한 어르신들은 조리기구와 재료들 앞에서 진지하게 열심히 요리를 하셨습니다.

불린 쌀에다 물을 맞추어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무를 채 썰고 생굴은 살살 씻어서 그릇에 담아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밥솥에 넣어 영양밥을 완성합니다. 부추는 잘게 자르고 통깨는 손으로 비벼서 깨소금을 만들어 부추양념장을 만듭니다. 칼질 등 모든 것이 서툴지만 박혜영 강사의 지도와 도움으로 영양밥과 부추양념장을 완성했습니다. 구수한 누룽지를 끓여서 마시며 소감도 나누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 부추양념장을 만들려고 부추는 너무 크지 않게 잘게 자릅니다     © 박정숙

▲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도움을 받아 밥솥에 불린 쌀을 넣습니다.     © 박정숙

▲ 밥물을 어느정도 넣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는 강사님...     © 박정숙

▲ 밥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아마도 채썰어 놓은 무우랑 굴을 넣어야 할 시기인가 봅니다.     © 박정숙

▲ 부추양념장에 넣으려고 볶음통깨를 손바닥으로 비벼 깨소금을 만드십니다.     © 박정숙

▲ 무굴영양밥과 부추양념장 완성!!     © 박정숙

▲ 무언가 진지하게 대화하십니다~그 내용은 "마른 누룽지를 어떻게 하면 솥에서 잘 뗄 수 있을까요??~~^^     © 박정숙

▲ 누룽지를 끓여서 그릇에 나누십니다...     © 박정숙

요리 교실에 참여한 이현순(83세) 어르신은 “배우면 모양 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하며 기대에 찬 의지를 보였으며, 김봉식(87세) 어르신은 “배워보니 재미있고 할만하다. 계속 배워서 해 보겠다.” 또한 조희용(74세) 어르신은 “순서는 잘 안 돼도 흉내는 낼 수 있겠다. 봄이 되면 시장가서 달래를 사다가 달래장도 만들어야겠다.” 하며 흐뭇해했습니다.

2시간여에 걸쳐 강의 듣고 실전으로 무굴영양밥과 부추양념장을 완성하고, 누룽지도 끓여 구수한 숭늉도 나눠 마시고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뭐 그냥 해서 먹으면 되지" "번거롭게 식이 따로 있나??" 하시기도 했는데 마치는 시간은 숭늉처럼 구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곽수홍 사회복지사는 ‘매 회기마다 두 가지의 요리 실습이 진행되며, 비교적 손쉬운 가정식 요리 실습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식생활 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 임을 밝혔습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박 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