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수녀, 이하 복지관)으로부터 일상 생활의 도움을 받고 있는 김ㅇㅇ(남, 76세)씨는 지난 1월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

▲ 어르신께서 성금기탁신청서(유산기부신청서)를 작성하십니다.     © 박정숙

연일 기록적인 강추위를 이어가는 1월의 마지막 날, 김ㅇㅇ어르신께서는 어르신댁으로 방문하고 있는 복지관의 생활관리사를 통해 쉽지 않았을 결정을 전했다.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의 월세 보증금 300여만원을 본인 사후에 기증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르신께서는 “그동안 복지관의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씀하셨으며 “유산 기부만이 아니라 사후에 시신기증을 통해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어르신의 뜻을 받들기 위해 복지관에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행복한유산기부캠페인과 연계하여 법무법인에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하여 유산과 관련한 공증절차를 진행했다.

김ㅇㅇ어르신께는 현재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를 통해 생활관리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안전확인, 서비스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다.

복지관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유산기부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도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어르신이 유산기부 의사를 밝혀 관련 공증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복지관에서는 이처럼 어르신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그 뜻이 사회에 기여되고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 : 031-739-2908

글/사진 :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박 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