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려 산다, 카네이션 하우스

홀몸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힐링의  장(場),                                                                                                                 

 카네이션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  장소는 수정구 제일로 131번길 제 1경로당 2층(연노랑 담장이 화사한 이층집)  ©  이용원

장소는 수정구 제일로 131번길 제1경로당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은근 찾기가 힘들었어요.

찾아오시는 분마다 많이 헤매셔서  복지사님이 큰 길가에 나가 한 시간 반이니 기다렸다는  여담도 ㅠㅠ.....(친절한 따슴피아가 위치 정보 조 아래에 다시알려드립니다)

▲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요.     ©이용원

▲   따가운 햇살을 가려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요 .  ©이용원

운동장 모습도 깔끔하지요?

           오십견이 있는 저는  어깨운동기구에  필이 꽂혔답니다. 

▲  웃음꽃 피는 이야기방    ©이용원

활기 찬 노년을 보내는 직장인(소일거리사업 참여)이고 학생(문해학교)인 어르신들의 웃음꽃 피는 이야기 방입니다 .

이곳에서 식사도 하시고 작업도 하시고  공부도 하십니다 .  한글  1학년이라고 하시네요 .

열의가 대단하셔서 수업 진도가 상당히 빠르게 전개 된다고 합니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지난 해  2014년 9월 29일 개소하여 일 평균 2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09:00~18:00까지라고 합니다.

성남 카네이션하우스는 성남시가 기존의  경로당을 리모델링 해서   가족,이웃과 왕래가 희박한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에게   어울림의 공간으로  제공해 여러가지 유익한 프로그램과  힘에 부치지 않는 정도의   소일거리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노후생활보장과 여가선용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설립 됐다고 합니다 . 

▲ 소일거리 사업     ©이용원

소일거리 사업으로는 박스접기, 마스크팩 접기 등이 있는데 오늘은 마스크팩 접기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옆에서 몇장 접어보았는데 작업전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서 손을 청결하게 한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네요.

누가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함께 어울려  일함으로서 모두에게 공동으로  댓가가  치루어 진다는데요. 가끔은  이 돈을 일정액 걷어서  함께 맛있는 외식을 하는 낙이 있다고요 

내가 한장 접을 때 어르신들은 네장이나 접었다는  점 .

에구 ~~~ 

▲ 청일점 할아버지     ©이용원

젊은 시절 한 인물 하셨을 듯 (물론 지금도 미남 할아버지)... 

카네이션 하우스에는 공익요원 한명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담당 사회복지사(서원석, 수진1동복지회관)가 매일 어르신들의 컨디션 등을 주의 깊게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의료, 이.미용서비스를 비롯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웃음치료,문해교실,공예,노래교실,건강체조 및 특별활동으로 명절행사 및 나들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운영 프로그램들 중  어느하나 유익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외롭지 않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에 특히 감사하십니다.

▲  청소 당번     ©이용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청소도 당번을 정해서 직접하시고요 .

오늘은 3조가 청소 당번이네요 ㅎㅎ

궁금해요. 어르신~
- 카네이션하우스에 오셔서 어떤 점이 가장 좋으세요?    
76세 수진동 어르신 : 아침에 눈뜨면 갈곳이 있다는 것, 여기 나오기 전에는 집에서 우두커니 혼자서 외롭고 힘들었는데 (눈시울이 붉어지시며) 여기에 오면 친구들이 있고, 재미난 수업도 받고, 점심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게다가 작지만 돈도벌구~ 난 눈 뜨면 여기 오고싶다니까(크게 웃으시며)
 
-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 있으세요 ?    
88세 수진동 어르신 : 체조교실이 젤 좋아. 치매 예방도되고 몸을 움직이며 함께 웃으니 이게 행복이지 뭐야. 

- 카네이션하우스는 어떻게 알고 들어오시게 되셨어요?    
76세 수진동 어르신 : 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오게 되었는데 너무 감사하지 ..    
 
- 실내가 굉장히 깔끔하고 청결하게 되어있는데 청소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    
88세 수진동 어르신 : 우리가 있는 곳이니 우리가 치워야지.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하고있지. 오늘은 3조가 당번이네~  

궁금해요. 프로그램 운영 담당 서원석 사회복지사님~

- 프로그램 담당자로써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있었던 행사는 무엇인가요? 

노노행복이음 문화체험으로 어르신들께 행복한 추억 하루를 선물해드리기위해 영화관을 통째로 대관하여 영화관람을 하게된 것입니다. 어르신들 대부분이 영화관을 가보신지 20~30년 가량 되셨다고 하시며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영화보시는 내내 어린아이처럼 웃고 이야기하시며 팦콘도 흘리고 박수도 치시며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 행사를 진행한 것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기관의 설립목적에 맞게 홀몸어르신들의 공동체성 회복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이 곳에 나오시기전 저희가 직접 방문드렸을때는 안색도 좋지 않으시고 우울감도 매우 높은 상태였고 건강상태도 좋지않던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카네이션하우스에 다니시면서부터 친구분들이 생기면서 삶의 활기가 되살아났고 먼저 안색이 밝아지시고 함께 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시며 서로 친구이며 언니, 동생이고 오빠고 식구같다고들 말씀하시곤 합니다.   
 
- 어르신들을 자랑하고 싶은일이 있으시면 소개해주시겠어요?  
어르신들께서 많은 것을 받는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작년에 손수 공예수업시간에 만드셨던 작품들을 판매한 수익금을 불우 청소년에게 기부하신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제안했을 떄 많은 어르신들께서 기꺼이 작품들을 내놓으셨어요. 줄 수 있는 기쁨을 함께하신거죠. 넘 멋지시죠?
 
올해는 신생아 모자뜨기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살짝 귀띰 해 주셨는데요.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모두 뜨개질을  아주 잘 하신대요. 재능기부를 함으로써  받은 만큼 다른 사회에  또 다른 복지실현을 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 카네이션하우스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  
초기에는 홀몸어르신들을 집 밖으로 나오시게 하는데 목표가 있었습니다. 홀몸어르신들의 경우 우울증, 고독사, 방임 등의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그것들을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이제는 더욱 관계형성프로그램과 세대간의 통합프로그램 쪽에 촛점을 맞춰 진행해나가고자 기획 중에 있습니다.  

글/사진 : 성남시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3기 방신웅,김호재,남궁희정,이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