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2020.snbokji.net/sub_read.html on line 3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베스트원 야구단' ③ 짧은 인터뷰, 박노진 감독 | 장애인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베스트원 야구단' ③ 짧은 인터뷰, 박노진 감독

"같이 시합할 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원 야구단을 창설한 이후 가장 힘든 일은 이들을 지도해 줄 감독을 구하는 일이었다. 1차년도는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지만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침 야구단이 있는 분당 정자동에 거주하고 있던 경기도야구협회 관계자에게 SOS를 청했고, 그 분이 1차년도를 이끌다가 2차년도부터는 박노진 감독이 베스트원 야구단을 이끌게 됐다.

 

박노진 감독은 선수로 활약하다가 현재는 경기도야구협회에서 10년째 야구심판을 맡고 있는 실력있는 야구인이다. 2013년 경기도야구협회에서 우수심판상을 받기도 했다. 발대식 이후 아이들에게 스트레칭을 시키고 온 그와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 베스트원 야구단을 지도하고 있는 박노진 감독     © 박성금

  

- 장애아동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이 힘들지 않나요? 

 

오히려 장애아동들은 말을 잘듣습니다. 장난을 덜 치거든요. 장애아동들도 계속 가르치면 실력이 늘어서, 처음에는 글러브를 움직이지도 못했던 아이가 이제 공을 잡아요. 사실 우리가 하는 것은 매일 모여서 강도있는 훈련을 하는 다른 야구단에 비하면 훈련이라기보다는 레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활동의 목표가 훈련을 통해 운동 엘리트들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고 야구라는 매체를 통해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화합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고난도의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다칠 위험도 크기 때문이지요. 

 

- 야구단 지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장애아동이나 비장애아동들이나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입니다. 훈련을 계속하면 본인이 실력이 느는 것을 느끼면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치고, 던지고, 달리는 작업 안에 미묘한 차이를 느끼고, 팀을 나눠서 짬봉야구라도 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하려면 최소 4개월은 걸리는데  싫다는 것을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좋아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는거지요. 

 

장애아동이 어떻게 야구를 해?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도 충분히 연습을 하면 충분히 야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많아지면, 이벤트로 해서 10월쯤 리틀야구단과의 경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초청해서 관람하게 할 수 있게 티켓도 만들 생각입니다. 현재까지는 우리 야구단안에 투수가 없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기 위해 올해는 투수를 따로 선발해 연습할 것입니다.    

 

▲ 베스트원 야구단 지도를 맡고 있는 박노진 감독     © 박성금

 

- 감독으로써 베스트원 야구단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나 자신도 이런 야구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감독을 맡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됐어요. 리틀 야구단이나 동네 야구단들을 많이 가르쳐봤지만, 장애아동들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입니다. 야구를 하는 이들 중에 이런 시도들을 나쁘게 보진 않지만, 막상 이 팀을 이끌어보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체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이런 시도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스트원 야구단의 가장 아쉬운 점은 같이 시합할 상대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리틀야구단과 시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수준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미리 상황들을 양해시키고 미니 게임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진짜 시합을 위해서는 우리와 비슷한 종류의 팀이 필요합니다. 다른 복지관에서도 이런 야구단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팀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서로 시합하면서 더 좋은 결과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합니다.

 

글: 김아현, 이행시, 이현정 / 사진 : 박성금 (성남시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3기)

 

[관련기사]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베스트원 야구단' 발대식


[관련기사] 짧은인터뷰(1) "장애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하나되는 걸 볼 때 큰 보람을 느껴요" - 박소은 사회복지사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성남복지이음이 창작한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베스트원 야구단' ③ 짧은 인터뷰, 박노진 감독'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페이지의 내용과 사용 편의성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자동 입력 방지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