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해설이 있는 숲에서 놀며, 쉬며...산림복지 체험하세요.

김윤범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22/06/07 [11:09]

이 풀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세요?”

숲 해설사가 아이들과 눈 맞추며 하는 인사말이다.

 

봄의 절정을 알리며 등산객이 유난히도 많던 일요일 남한산성 아래 자락에 있는 산성공원에서 '숲 해설'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취재하였다.

 

성남복지e음

 

예약한 인원이 모이자 숲 해설이 시작되었다.

 

이 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비비추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꽃이 비비 꼬면서 피기 때문에 비비추라고 해요~

 

산성공원 숲 해설 코스로 이동하면서 풀과 나무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처럼 재미나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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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협업과 분업을 한다고 한다.

산수국은 씨앗을 만드는 참꽃과 곤충을 유혹하는 헛꽃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참꽃은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있어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화려한 헛꽃을 만들어 벌과 나비의 눈에 잘 띄게 하여 곤충들을 유혹하여 가루받이(수분)를 한다. 수분이 이루어지면 헛꽃은 이제 몸을 돌려 그 화려함을 감춘다고 한다.

 

산수국 꽃의 색깔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변한다. 산성이면 빨간색, 알카리성이면 초록색의 꽃이 핀다.

참 놀라운 꽃들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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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생강나무로 잎에서 실제로 생강의 향이 나고, 한 나무에 잎이 하트모양()과 뫼 산() 모양을 하고 있어 해설사 선생님은 이 나무를 산을 사랑하는 나무라고 부르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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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마을 공원에서 보았던 십자 모양의 흰 꽃이 핀 나무를 여기서 만났다.

이 나무는 산딸나무로 하얗게 핀 십자 모양의 꽃은 꽃이 아니고 꽃받침이다.

 

이 꽃받침도 곤충의 눈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한 위장술이다. 4장의 꽃받침 가운데에 초록딸기처럼 모여있는 열매가 9~10월이면 붉게 익으면, 마치 딸기처럼 보여서 나무의 이름이 산딸나무이다. 이 산딸나무의 달콤한 열매를 이용하여 담금술을 만들거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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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가까운 곳에 종 모양의 꽃이 떼로 피어있는 나무가 있었다.

가을이면 열매는 잿빛이 도는 밤색으로 익는다. 열매껍질에는 마취를 시키는 성분이 있어서 열매를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기절해서 둥둥 떠오른다. 옛날에는 이렇게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고 한다. 물고기가 물 위로 올라와 떼로 죽는다고 때죽나무라고도 하고, 기름때를 없애는 성분도 들어 있어 열매를 찧은 물로 빨래를 하면 기름때가 쏙쏙 빠진다고 때죽나무란 이야기도 있다.

 

암튼 때죽나무의 꽃은 종처럼 생겨서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제대로 하얀 종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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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한바퀴 휘~돌아 마지막으로 나뭇잎으로 부엉이를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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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해설이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풀잎 염색을 진행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만났다. 풀잎염색은 주변에서 좋아하는 풀잎을 취하여 천에 모양을 잡고 풀물 들이기를 하는 활동이었다.

 

가족 단위로 혹은 어르신들이 모여 모양과 색깔에 맞는 풀잎을 찾아 낮은 탁자와 의자에 옹기종기 앉아 풀물 들이기를 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전해졌다.

 

산림복지는 유아 숲 체험, 숲 해설,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무료이며 예약은 다음의 링크를 이용하면 된다.

 

이제 숲은 봄을 지나 나뭇잎은 더 진해지고 여름꽃이 피기 시작한다. 숲에서 자연의 순리, 삶의 순리를 배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성남시민이라면 가까운 숲에서 쉼과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유아숲체험 예약하기홈페이지 바로가기

○ <숲해설 예약하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 <산림치유 예약하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문의 : 성남시청 녹지과 ☎031-72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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