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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탑종합사회복지관, 제2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 복지정보통신원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중탑종합사회복지관, 제2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밝히고 싶지 않은 내 삶, 책을 내고 보니 감사의 마음 커져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21/12/09 [23:09]

□ 어르신:  밝히고 싶지 않은 내 삶, 책을 내고 보니 감사의 마음 커져

 청소년 봉사자: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

 

중탑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우, 이하 복지관)은 9일 오후 4시 복지관 3층 강당에서 5명의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과 복지관 직원 등 15명이 함께한 가운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입니다.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입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김종우 관장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출판물로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서점의 수많은 책들 중에 내 책은 없지만 우리 집 책장에 나의 책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면서 “본인에게는 살아온 지난 날을 정리해 보고 자손들과 지인들에게는 자랑 할 수 있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함께 수고하신 어르신들과 직원들과 봉사단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어르신들께서는 앞으로 제2의 자서전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신다면 자녀들과 주변으로부터 칭송받는 생활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금 어르신들께 축하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탑종합사회복지관 김종우 관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중탑종합사회복지관 김종우 관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어르신과 초록나누미가 함께 만드는 자서전 제작 프로젝트”는 2021년 한 해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7명의 참여 어르신과 13명의 초록나누미(이하 봉사자)들은 2021년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을 통해 첫 만남을 시작으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자서전 출간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림으로 그리는 나의 이야기”는 복지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그림이 하나 둘씩 완성되면서 어르신들의 그림은 글과 함께 자서전에 실렸습니다.

 

자서전에 실릴 얘기들은 어르신과 봉사자가 서로 짝꿍이 되어, 전화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록하고 또 기록하며 앙증맞고 예쁜 작은 책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출판된 책은 각각 7권과 책 내용 중에서 발췌한 글을 새겨 제작한 책갈피를 기념품으로 꽃다발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자서전 출판 소감을 발표하시는 모습입니다.

▲자서전 출판 소감을 발표하시는 모습입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참여 어르신들의 소감입니다.

 

- 추억은 아름다운 것인데 후회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남편과 7년 차이인데 철없이 살아서 남편 마음고생 시킨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글 쓰는 거 좋아해서 수필을 쓰고 싶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계속 쓸 것입니다.

 

-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80여 년을 살아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어릴 적 살았던 산중턱 동네, 부산항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며 반짝이던 물결의 모습, 학창시절, 군대시절 등 추억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해야할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 아내와 내 아들 딸입니다.

 

- 자서전이란 책, 신문 등에서 봤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쓰는 줄 알았습니다. 오로지 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바쁘게 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살아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고난은 헌신 봉사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는 할 일을 다 했으니 행복하고, 나무그늘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살다보니 여든 줄이 되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랜 세월 못 만난 친구들이 생각났고 그 중에 죽마고우에게 자서전을 냈다하니 부러워해서 자랑 겸 보내 줄 것이며 기회가 되면 개정 증보판도 내 보겠습니다.

 

그리고 참여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초록나누미인 짝꿍 학생들에게 시험, 숙제 등 많이 바쁠 텐데 정성으로 함께 해주어 고맙고, 복지관 직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넘치도록 전했습니다.

  

성남복지e음

  

#책 속의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이지만 떳떳하게 살아왔다. 내 자녀에게도 손자에게도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칠 남매 중 첫째라 동생들 모두 업어서 키웠고, 꽃다운 오십에 혼자되어 애들을 키웠다. 힘들더라도 당당하게 살아왔다. 그러면 된 거다. 내가 할 일을 다 하고 쉬고 있는 지금의 나는 제일 행복하다.”

 

성남복지e음

  

#1년동안 어르신들과 함께한 초록나누미 봉사단

코로나19 확산으로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못한 초록나누미 학생들은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리며 그간의 여러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서전 보시고 행복하세요.

1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의 경험을 많이 듣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과의 대화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과 나눈 대화들이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초록나누미는 중탑종합사회복지관의 청소년 봉사단으로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활동을 통해 삶의 주도성과 자기 주체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르신께서 자서전과 기념품, 꽃다발을 들고 복지관 문경의 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어르신께서 자서전과 기념품, 꽃다발을 들고 복지관 문경의 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이번 프로젝트 담당 정효정 사회복지사는 “밝히고 싶지 않은 힘든 일 등을 자서전의 형태로 풀어놓는 것에 선뜻 응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어르신들께서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좋았고, 참여 어르신들의 글에서 감동해 울기도 했다.”면서 “비대면 진행이라 모두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내년 프로그램은 대면으로 더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장 입구에 출판된 책과 기념 사진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장 입구에 출판된 책과 기념 사진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 박정숙 복지정보통신원

 

○문의 : 중탑종합사회복지관 ☎ 031-706-0167    

○홈페이지 : http://www.jtwelfare.or.kr  

○취재: 성남시복지정보통신원 박정숙 ‘따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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