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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류 요리사, “밥 짓는 내 친구” | 노인 | 복지소식 | 성남복지이음

나도 일류 요리사, “밥 짓는 내 친구”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제4기 남성 독거노인 요리교실 졸업식


매달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오후 3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지하 1층 수라터는 멋있는 노신사들의 요리교실로 변한다. ‘밥 짓는 내 친구’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20일에는 그간 한 달에 2회, 총 10회 과정의 요리강습을 배워온 어르신 20여 명의 제4기 졸업식이 열렸다.
 


‘밥 짓는 내 친구’는 남성 독거어르신이 요리를 배워 스스로 일상생활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요리 강습은 물론 이웃을 위해 요리한 음식을 배달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 12월 성남시청 ‘제2회 성남시 사회복지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박태성 회원은 “처음에는 약간 부끄러웠어요. 그러나 요리강습을 통하여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친구도 사귀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정됐고요.”라며, 야채 전을 능숙하게 부쳤다.

옆에서 고추를 다듬고 있던 다른 회원도 “이제는 김장도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안 와도 돼요. 올해는 배추 몇 포기 더해서 이웃들과 나누어야겠습니다. 같이 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밥 짓는 내 친구’, 참 감사합니다.” 하면서, 앞치마를 다시 고쳐 입었다.
 
밥이 보약이라고 하지만 밥도 맛있게 먹어야 몸에 좋은 약이 된다. 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연구한 사람이 있었으니 청나라 사람 장영(張英)이다. 장영은 열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밥이 맛있다는 ‘반유십이합설(飯有十二合說)’을 썼는데 그 의미가 깊다. 그중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열두 번째로 짝(侶)이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함께 먹어야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먹는 것은 적막하고 친한 벗들이나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다. 좋은 사람과 즐겁게 식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복이고 기쁨이다. 이제 ‘밥 짓는 내 친구’를 통해서 우리 어르신들도 언제나 좋은 짝과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기자 김윤종(kimyoun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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