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 28일 성남시어린이경제벼룩시장이 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이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이 ‘경제 원리와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 수익금의 10%이상을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팔고 남은 물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여 성남시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600개 팀이 사전 접수를 하고 당일 100개 팀이 현장 접수를 하여 오후1시~4시까지 진행, 본인들의 물건을 직접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다양한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는 형식이다.
▲ 5월28일 오전 일찍, 전날 미리 준비된 성남시청 앞마당 © 박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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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로 빚에 시달려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 부스에서는 금융복지에 대해 상담도 하고 지방재정 1,000억 원 지키기 서명운동도 하였다.
▲ 5월28일 대기중인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 부스 © 박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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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성남나눔봉사단에서는 ‘착한가정 캠페인’ 나눔으로 화목한 가정을 홍보하고
미앤미 도예공방 부스에선 도자기 물레체험으로 어린이들의 발길을 모았다.
점핑클레이 부스에선 점핑클레이와 칼라비즈 체험이, 레지오 이엘씨에서는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참신한 디자인을 가미시키는 업사이클링 체험이 있었다.
▲ 레지오 이엘씨와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체험 © 박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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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백곰 작가의 미니어처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녀상지킴이의 열린여성 부스에선 드론을 선 보였고 성남우리공부방지역아동센터 부스에선 김치참치주먹밥과 아이스티, 아이스크림으로 허기진 배와 더운 날씨의 갈증을 할 수 있었고
그 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여러 나라의 음식 체험 부스가 있어 잔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성남시청의 너른 못에는 음악분수가 더위를 달래 주었고 풍선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잔치분위기였다.
▲ 소녀상과 함께, 어린이경제벼룩시장 © 박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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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히 여기던 책들과 작아서 못 입고 못 신게 된 옷들과 신발들, 손때 묻은 장난감, 샀다가 사용 못한 물품들, 직접 만든 악세사리 소품들, 아이의 빠른 성장으로 잠깐 사용한 유아용품 등등 벼룩만 빼고 뭐든지 다 있는 벼룩시장이었다.
“매년 해를 거듭하면서 파는 어린이보다 사려는 어린이 숫자가 늘어난다.”며 밝게 웃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났고 500원 짜리 슬리퍼와 100원 짜리 장난감 몇 개를 구입했다.
성남시의 어린이들이 ‘경제의 원리와 나눔’을 통해 더욱 밝은 미래가 될 것을 확신하는 시간이었다.
글/사진: 복지정보통신원 '따슴피아' 박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