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소녀...‘평화의 소녀상’, 성남시청 광장에 서다

이승미 복지정보통신원 필자에게 메일보내기 | 입력시간 : 2014/04/15 [14:54]
혹시, ‘평화의 소녀상’을 알고 계시나요? 
 
△사진출처 : 왼쪽부터 거제 소녀상,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미국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 소녀상. 2014.4.14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4월 15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있었습니다. 

소녀상은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시작된지 1,000회 되는 날 시민들의 모금으로 광화문 일본대사관 맞은 편에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 주한일본대사관 맞은 편(2011), 고양시 호수공원(2013), 미국 글린데일시 소녀상(2013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2014) 등에 이어 국내에서는 네번째로 세워졌습니다.

소녀상은 부부 조각가 김운성(50)·김서경(49)씨가 제작한 네 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날 제막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길원옥(86) 할머니와 보훈·안보단체 회원,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시낭독, 살풀이 공연, 헌화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선인 정신대라고 불렸던 그 소녀들이 이제는 평균나이 88세 라고 합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성남시에 사시는 임00(86) 할머니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55명이 계십니다. 우리의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당당히 권리로서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겠습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들이겸  방문하여 아직도 진행중인 역사 속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그리고 이제 아픔으로의 역사보다 권리로서의 역사를 생각하는 힘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영원한 소녀 ...한새빛작시 

누군들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고
살아도 산 것이 아닌 목숨
아무리 잊으려 해도
떨쳐버릴 수 없는 악몽,

치욕에 떨면서도 차마
말 할 수 없었던 세월 넘어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감히 고백한 용기는
몸은 짓밟혔어도
마음까지 짓밟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진실이 밝혀져야 쉴 수 있는 영혼
나비가 되어 하늘에서 맴돌고,
이 땅에 남겨진 백발 소녀는
그 옛날,조선의
꿈 많던 소녀로 돌아가고 싶다.
 
천 번이 넘도록 일본대사관 앞에서
인권 유린한 죄 인정하라고
피 토하는 소리로 외쳤지만,
눈 귀막고 은폐한 음모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왜곡된 역사교과서 만드는,
부끄러움과 뉘우침 없는 그들
 
청춘을 빼앗긴 소녀는
인생의 끝자락을 잡고
그릇된 역사 앞에서 동동거리며
평화의 숲 바라보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터
살아서나 죽어서나 지켜볼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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